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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용은 31일 경북 의성의 엠스클럽 의성 컨트리클럽(파72·6천7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남용은 공동 2위 김경민, 석종혁(이상 3언더파 141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천400만원이다.
1라운드 이븐파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2위였던 이남용은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1997년 KPGA 프로(준회원)가 된 지 26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1∼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던 그의 최고 성적은 2004년 유성오픈의 공동 16위였고, 시니어 무대에선 20개 대회 만에 우승을 일궜다.
이남용은 "프로 데뷔 26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해 감격스럽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시니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즐거운 플레이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5년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때 허리 디스크를 겪은 후 투어 생활을 중단했다. 허리 통증으로 샷의 탄도와 정확성이 낮아져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골프 선수인 아들(KPGA 프로 이준우)에게 모범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가족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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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