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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를 보호하라!' 카라, 활동 재개 앞두고 경호 비상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1-02-01 14:48


걸그룹 카라가 활동을 재개를 앞둔 가운데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카라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드라마의 방송사 측은 공항과 촬영장에 경호요원 배치를 준비중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한승연 강지영 구하라 정니콜 박규리. 사진=스포츠조선 DB

'카라를 보호하라!'

내분 사태를 겪은 뒤 활동을 재개하는 여성 5인조 카라에 경호 비상령이 내려졌다.

카라는 오는 3일 일본행 비행기를 타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일본행은 카라가 주인공을 맡은 도쿄TV의 드라마 '우라카라'의 촬영 때문이다.

이번 촬영은 지난달 19일 멤버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하며 활동을 중단한 이후 보름여만에 다시 5명의 멤버들이 하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동안 카라 사태는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연일 속보 경쟁이 펼쳐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일부 혐한류 세력들은 카라 사태를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데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카라의 이번 일본행에 쏠린 양국 언론의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항과 드라마 촬영장에는 각 언론과 팬들, 혐한류론자들까지 가세해 대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 자칫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만큼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카라의 한 측근은 "경호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도쿄 TV측에서 공항과 촬영장에 별도의 경호 인력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언론과 팬이 몰릴지 예상이 쉽지 않아 고민이 깊다"고 밝혔다.

도쿄 TV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아 카라 3인측 부모와 DSP미디어를 만났다. 드라마 촬영 재개에 관한 양측의 확답을 들었고 바로 경호 문제를 비롯한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일단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멤버들 간에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는만큼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가며 어떤 얘기들을 나눌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일본행을 앞두고 DSP미디어 재팬의 관계자도 한국으로 건너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카라의 일본 활동은 당분간 DSP미디어 재팬이 맡아서 할 예정이고, 대신 강지영 한승연의 부모가 동행해 뒷바라지를 한다.

카라가 일본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쌓여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3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매니지먼트 전문가 영입를 비롯한 멤버들의 협의 및 요청사항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국내에서 카라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카라 사태를 두고 날선 공방을 펼쳤던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젊은제작자연대는 최근 책임자들이 전화 통화를 통해 양측 모두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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