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카도쿠라 켄(37)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SK는 "왼쪽 무릎 수술이 불가피한 카도쿠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승4패에 평균자책점 5.00을 남긴 카도쿠라는 이번 시즌 14승7패에 평균자책점 3.22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면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특히 외국인 선수임에도 동료 선수와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등 팀워크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게리 글로버에게는 재계약을 원한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한편 두산도 올해 14승5패를 작성하면서 평균자책점 3.32를 올린 에이스 켈빈 히메네스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다른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히메네스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하면서 두산을 떠났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카우트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가서 용병 후보를 물색해 놨다"라며 "히메네스를 대신할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했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중간 계투로 잘 던진 레스 왈론드와 재계약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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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