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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수사대] '신상정보 공개 무서워…뛰어난 정보력엔 박수"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0-11-02 16:02 | 최종수정 2010-11-07 21:46


연예계 시각은?


네티즌 수사대의 주요 표적이 되는 연예계 종사자들은 어떤 시선일까?

철저하게 찬반이 나뉘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네티즌 수사대를 극찬했다. 해킹 등 불법 행위를 하지 않고서도 신상정보 공개에서부터 이니셜 파헤치기까지. 특출난 이들의 정보력에는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정해진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과 알리고 싶지 않은 소식을 공개해야 하는 연예계 관계자 대부분의 시선은 상당히 차가웠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들 말마따나 잉여, 할 일 없는 사람이라고 본다. 도대체 왜 다른 사람의 정보를 캐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 지난 과거 일을 파헤쳐 내는 건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본다"고 토로했다. 이어 "솔직히 네티즌 수사대라는 이름 아래 아무 정보나 잘 못 흘려서 엉뚱한 사람이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되던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 수사대의 직접적인 표적인 연예인들은 어떤 생각일까? 한 걸그룹 멤버는 철저하게 비밀 보장을 약속한 뒤에야 "네티즌 수사대를 보면 신기하면서도 놀랍다. 어디서 그런 사진이며 소문들을 구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렇지만 무섭기도 하다. 네티즌 수사대의 추측이나 신상정보 공개 때문에 피해를 보고 힘들어하는 동료 연예인들을 많이 봤다. 나도 언제 어떻게 당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건 금지시켰으면 좋겠다"고 불안감을 보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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