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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관장 외국인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배구 천재' 다운 면모를 뽐냈다. 부상 재활 후 팀 훈련을 단 하루만 소화했을 뿐인데 정상적인 경기력을 뽐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건강과 별개로 경기력은 물음표였다. 경기에 앞서 고희진 감독 역시 "하루 훈련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괜찮다고 하고 선수들 스스로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하니까 일단 출전은 한다. 컨디션이나 경기 감각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가 코트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옆에 동료들이 힘이 날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다.
뚜껑을 열자 완전히 기우였다. 부키리치는 마치 한달 공백이 없었던 선수처럼 활발하고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부키리치는 상대방의 집중된 서브까지 잘 버텨냈다. 리시브도 안정적이었다.
부키리치는 아직 100%가 아니라고 했다. 부키리치는 "공격 블로킹 리시브 모든 것이 다 어려웠다. 특히나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 일단 오늘(25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다 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이전과 똑같이 하기는 힘들겠지만 빈 공간이 있으면 공격하려고 했고 수비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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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은 27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연경은 미디어데이에서 누가 올라오든 3차전까지 꽉 채우고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희진 감독은 대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고 감독은 "준비 잘해서 2차전도 잘해보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