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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는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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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3라운드 마지막 현대건설전, 그리고 4라운드 첫 경기인 IBK기업은행전 2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그 속에서 선수들 사이 끈끈함, 믿음이 생긴 것 같다. 이기면서 결과를 얻어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고기도 먹어본 자가 먹는다고,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았다"고 최근 상승세 원동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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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현 흥국생명)발 희대의 보상 선수 재영입 해프닝, 베테랑 오지영의 후배 괴롭힘 사건 등 악재만 가득했다. 돈만 쓰고, 창단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이었기에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 장 감독은 "많은 매체에서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물론 연승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 달라진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 그동안 숨 죽이고 있던 팬들도 화답하고 있다. 현대건설전이 수원 원정 경기였음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 한켠을 가득 채웠다. 장 감독은 "어려운 시절을 보냈는데 그 때도 우리 팀을 믿어주신 팬들이 있었다. 그 믿음 속에 최근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팬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변함 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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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연승 도전이다. 16일 홈 페퍼스타디움에서 1위 흥국생명과 만난다. 강팀이지만, 최근 6경기 1승5패로 주춤하기에 페퍼저축은행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 장 감독은 "식상한 얘기지만 많은 경기 중 하나다. 원정 연전을 치르고 홈으로 간다. 잘 준비해서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