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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열도를 뒤집어놓은 불륜설. 그리고 사과까지. 고개 숙인 겐다 소스케가 다시 뛴다.
스캔들에 대해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는 일본 언론이지만, 겐다의 불륜 사실에는 열도 전체가 뒤집어졌다. 겐다는 지난 12일 결국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겐다는 지난 12일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세이부 구단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했다. 겐다는 "이런 문제로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가족들을 배신하고, 야구계와 라이온즈 팬분들도 배신한 것 같다. 잃은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라이온즈를 위해서 진지하게 야구에 전념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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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어떻게든 야구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 이 문제로 세이부를 싫어하게 된 팬들도 있을지 모르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함 뿐이다. 그 마음 뿐이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다시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이야기 했다.
불륜의 피해자인 아내까지도 사과문을 올렸다. 아내인 에토는 12일 자신의 SNS에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피워 죄송하다.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고 부부로써 앞을 향해 걸어가기로 결론을 지었다"고 불륜에도 헤어지지 않고 함께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공개 사과 이후 겐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구단 트레이닝 시설에서 캠프에 대비한 자율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 보도다.
하지만 현지 야구팬들은 겐다의 불륜이 해당 여성 한명이 아니며, '주간문춘'에 의한 추가 스캔들 폭로가 이어질지 모른다고 보고있다. 신뢰를 세이부의 '원클럽맨'이자 국가대표 유격수인 겐다의 추락. 과연 훼손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