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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신임감독 아폰소 감독이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이란 남자배구 국가대표 수석코치 등 다양한 팀을 맡았다. 특히, 일본 산토리 선버즈 수석 코치로 역임한 6년 동안 일본 V리그와 일본 컵 대회 등 총 5차례 우승하며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전통이 있고,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성적이 안 좋은 것도 알고 있다. 시즌 전에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잠재력과 방향성이 있는 팀이다. 언젠가는 이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고,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한 단계 한 단계 고쳐나가겠다"고 첫 경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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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 6-7에서 KB손해보험은 박상하와 차영석의 블로킹, 나경복의 백어택 등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나경복이 블로킹 득점을 하면서 16-1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임성빈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이원중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이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교체 출전한 이원중이 서재덕 임성진 전진선 신영석 구교혁 등을 고르게 공격을 뿌리면서 KB손해보험을 흔들었다. 결국 듀스로 향한 승부. KB손해보험이 마지막 집중력을 보여줬다. 나경복의 퀵오픈에 이어 비예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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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8득점 공격성공률 63.64%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나경복과 황경민이 9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풀어갔다. 한국전력이 24-23으로 앞선 상상황에서 박상하의 속공이 들어갔고, 결국 두 세트 연속 듀스로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28-27에서 구교혁의 백어택이 나경복의 블로킹에 가로 막히면서 세트를 끝내지 못했다. 그러다 구교혁이 다시 한 번 백어택을 꽂아넣었고, 서재덕이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2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3세트 심기일전해서 다시 경기를 풀어갔다. 11-11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에 이어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려나갔고, 한국전력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졌다. 결국 그대로 점수를 벌리면서 25-20으로 KB손해보험이 3세트를 잡았다.
우위에 선 KB손해보험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에 나온 비예나의 득점과 박상하의 블로킹, 나경복의 퀵오픈 등을 묶어 점수를 벌려나갔다. 이후 나경복과 비예나의 백어택이 연달아 꽂히면서 두 번째 16-10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막판 추격 불씨를 당겼지만, 나경복과 비예나의 화력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압도적이었다. 결국 KB손해보험이 4세트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