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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브레이크에 걸린 게 아쉬울 정도다. 5라운드 후반 즈음 기회 오지 않을까."
8연승 행진. 2006~2007 시즌 최다 8연승을 기록한 후, 처음 달성한 타이 기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오는 10일 이어지는 GS칼텍스전 승리하면 9연승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여기에 이날 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키는 것은 물론, 2위 현대건설을 승점 7점 차이로 따라가게 됐다. 선두 흥국생명과는 9점 차이다. 점점 차이를 좁히고 있다.
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 정수지에 원포인트 블로커 안예림까지 모두가 칭찬받아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신은지는 1세트 고비에서 서버로 나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고 감독은 구단 새 역사 9연승 도전에 대해 "신기록 물론 좋다. 나도 선수 때 기록 세워보고 했다. 하지만 기록보다 좋은 경기력이 중요하다. 상대랑 싸울 수 있는, 그 연속성의 힘을 더 원한다. 기록은 거기에서 따라오는 것이다. 팬들께 좋은 경기, 멋진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 가담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당연히 위를 보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잘하면 5라운드 후반 즈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연습한대로 매 경기 잘하면 선수, 팬, 코칭스태프 모두 기분이 좋다. 그 습관을 들여야 한다. 1위가 목표다라기 보다, 후반기 돌풍의 팀이 돼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