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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체 그게 무슨 말입니까. 대체 어떻게 누르라는건데. 왜 판독이 안되는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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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심판진과 해당 판정 관련 추가 설명을 듣느라 예정돼있던 미디어 인터뷰에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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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역시 "없었던 룰이 생겼다. 저희도 그런 상황(억울한)이 나왔던 경기가 두번 정도 있었다. 상대팀이지만 룰이 자꾸 바뀌다보니까 판독관들도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좀 더 집중해주시고 잘 봐주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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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심판실을 찾아가 질의했다. 이영택 감독은 "저에게 '무슨 말인지 알겠다. 안타깝다. 사후 판독을 하겠다'고 이야기 하신다. 대체 뭐가 안타깝나. 우리에게 사후 판독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답답해하며 "정지윤의 공격은 굉장히 잘 때린 공이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솔직히 심판도 포히트를 봤어야 하는거 아닌가. 심판이 포히트를 보고 있었다면 정지윤이 터치하는 찰나에 휘슬을 불었을 것이다. 그 잠깐의 순간은 제가 부저를 들고 있었어도 못눌렀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영택 감독의 답답함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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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경기였다면 모르지만,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13연패에 빠졌다. "우리 선수들은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감싼 이영택 감독은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