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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위팀 한번 잡아보나 했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이렇게 안풀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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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는 GS칼텍스가 가져갔다. 1세트 초반 실바의 공격이 김수지의 철벽 수비에 막히자 흥국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정윤주의 2연속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흥국생명이 점수차를 벌렸지만, 실바가 살아나면서 GS칼텍스가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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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GS칼텍스는 끈끈한 집중력으로 1세트를 잡아냈다. 실바가 꼬박꼬박 오픈 찬스를 살려 득점을 만들었고,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 모두 흥국생명에 앞서면서 1세트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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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과 들것이 들어왔지만, 다행히 잠시 후 실바는 스스로 일어나 발을 절뚝이며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GS칼텍스는 문지윤을 투입했다.
하지만 '에이스' 실바가 빠진 여파는 컸다. 동력을 잃은 GS칼텍스는 공격과 수비 전부 무너지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2세트를 수월하게 이겼고, 3세트도 쉽게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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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울어진 게임. 3세트는 흥국생명의 25-6 완승으로 끝이 났다. 무려 19점차로 역대 V리그 한 세트 최다 점수차 신기록(19점 차)을 세웠다. 4세트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실바 이탈 이후 와르르 무너진 GS칼텍스는 연패 탈출에 실패했고, 흥국생명은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