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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역대급 먹튀'에서 '역대급 가성비'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대로라면 KBO리그에 복귀하면 안되는 선수인 게 맞다. 올시즌 삼성 대체 선수로 와 7경기 만에 퇴출됐다. 부상 태업 논란의 중심에 섰고, 희대의 '먹튀'로 전락했기 때문.
선수는 아프다는데 구단은 검진 결과 '이상무'만 발표하니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결론은 무책임한 선수로 한국을 떠나게 된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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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의 의지는 연봉에서 드러난다. 총액 60만달러(약 8억원). KBO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하면 '헐값'이다. 최고 연봉 SSG 랜더스 에레디아의 180만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1이다.
심지어 카디네스는 올해 삼성에 시즌 절반 정도를 소화하는 대체 선수로 올 때도 42만7000달러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었다. 한 시즌 풀로 뛰는 계약이 60만 달러라는 건, 선수가 돈과 상관 없이 어떻게든 명예 회복을 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카디네스가 부상 없이, 올해 삼성 합류하자마자 보여줬던 장타력과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면 말 그대로 '최강 가성비' 선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7월19일부터 3일간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안타 6개, 홈런 2개, 타점 5개를 쓸어 담았던 카디네스였다. 20~30홈런에 100타점 가까이만 해줘도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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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