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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황택의 합류 효과는 확실했다. '우승 외인' 막심의 영향력도 막강했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잡고 개막 5연패를 탈출했던 KB손해보험은 1경기 만에 다시 패하며 승점 4점(1승6패)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의 올시즌 데뷔전이자 복귀전. 대한항공은 최근 4시즌 연속 통합우승, 올해도 자타공인 우승후보 1순위다. 1순위 외인 요스바니의 어깨 부상 이탈로 1라운드에는 3승3패에 그치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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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황택의의 복귀전에서 한국전력을 잡고 개막 5연패를 탈출했던 KB손해보험은 모처럼 찾아온 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황택의의 토스워크는 KB손해보험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만들어놓았고, 비예나와 나경복도 살아났다.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포함 직접 5득점 하는 임팩트도 강렬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1세트는 시종일관 흐름을 주도한 대한항공의 승리. 9-5로 앞서다 동점, 14-10에서 다시 동점을 허용하는 등 만만찮은 경기였다. 하지만 1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린 막심이 세트 막판까지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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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과시했다. 3세트 팀 내 최다득점이 정지석 막심(이상 4득점)일 만큼 한선수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를 압박했다. 세트 중반 한 때 13-13 동점을 이루기도 했지만, KB손해보험의 범실이 많아진 틈을 놓치지 않고 18-14, 21-17로 점수차를 벌렸다. 23-17를 만든 정지석의 서브에이스가 결정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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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상대의 잇따른 범실을 더해 23-15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같은날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3대0(25-18, 25-19, 25-14)으로 완파하며 6연승을 달렸다. 양효진(16득점)과 모마(15득점) 정지윤(12득점)이 활약한 현대건설은 6승 1패(승점 17)로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0으로 줄였다.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에 빠졌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