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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득점왕 경쟁은 한국전력의 개막 5연승을 이끌었던 엘리안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우리카드의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가 156점을 뽑아 선두를 달리고 있고, KB손해보험의 비예나와 현대캐피탈의 레오가 각각 146득점과 131득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토종 선수 중에서는 '주포'였던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의 정한용(118득점)과 현대캐피탈의 1위를 견인한 허수봉(104득점)이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허수봉은 특히 공격 성공률(57.72%)과 퀵오픈 성공률(67.16%) 부문에서 각각 1위에 마크돼 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가 185득점으로 이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다.
빅토리아의 뒤를 이어 현대건설의 모마(156득점)와 정관장의 메가(146득점), 흥국생명의 투트쿠(130득점), 한국도로공사의 니콜로바, 정관장의 부키리치(이상 126득점), GS칼텍스의 실바(122득점)가 2위부터 7위까지 점유하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연봉퀸'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각각 8위(118득점)와 9위(96득점)로 톱10에 포함돼 있다.
36세의 나이에도 공격과 리시브에서 녹슬지 않는 활약으로 소속팀의 1라운드 전승(6승)을 이끈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45.68%)과 오픈공격 성공률(42.71%), 퀵오픈 성공률(51.35%) 세 부문 모두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차상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공격이 집중된 가운데 김연경이 리시브와 블로킹에 적극 가담하면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건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