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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신인 1순위 세터로 강적 흥국생명을 상대하기엔 역시나 역부족이었을까. 갈수록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도로공사 선수들의 호쾌한 스파이크를 점점 보기 힘들어졌다. 팀 공격성공률 28%. 흥국생명은 44.6%였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경기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만의 색깍을 가지고 가야 하지 않나. 스타일을 바꿔보자고 했다. 서브 미스를 해도 강하게 때리고 남자 배구처럼 사이드아웃 배구를 강조했는데 그러기위해선 모든 선수들의 공격력이 고르게, 치우치면 안된다"라고 했다. 이어 "속공에 중심을 두고 상대 블로킹을 흔들어 준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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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김종민 감독은 "볼 컨트롤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공격할 수 있는 볼이 올라와야 하는데 전부 페인트라서…"라며 "속공을 많이 써야겠다고 했는데 공격할 수 있는 높이로 가야했는데 낮았고, 상대의 높이 때문인지 본인의 리듬이 깨진 것 같다"라고 했다.
니콜로바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니콜로바 쪽으로 가는 토스에 문제가 있었다. 붙는다거나 얕다거나했다. 본인도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투지를 보였는데 흐름을 넘겨주면서 사그라지더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더 해야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