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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이 첫 승점을 따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승점을 확보했다. 2세트에는 비예나가 10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공격을 풀어갔고, 3세트에는 비예나가 공격성공률이 22.22%에 그친 가운데 나경복이 힘을 냈다. 특히 3세트에는 듀스 접전 끝에 27-27에서 대한항공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시즌 첫 승점을 확보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패배와 함께 분위기가 대한항공으로 넘어갔다. 결국 5세트 정한용의 서브 폭격을 이겨내지 못한 채 개막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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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했지만, 반가운 모습도 있었다. 이날 세터로 나와 경기를 이끌어간 박현빈. 블랑코 대행은 "(패배는 했지만) 박현빈이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우승팀을 상대로 이런 플레이를 한 건 굉장히 좋은 기량을 보여준거라 생각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블랑코 대행은 "우리팀에서 세터로서 제대로 뛸 수 있는 선수는 박현빈 뿐이다. 이현승은 지난 경기에서 손목 부상이 생겼고, 황택의는 아직 제대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 경기가 박현빈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경기"라고 칭찬했다.
KB손해보험은 이어 그동안 리드를 잘 잡아가다가도 마지막 순간 무너지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블랑코 대행은 원인에 대해 "지난 시즌을 말할 수 없지만, 오늘은 리시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항공이 서브로 압박도 강하고, 질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하기는 어려운 거 같다"고 말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