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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가 없는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다. 승점 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있는 팀과 없는 팀의 차이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이날도 새 외국인 선수 프리카노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함께 훈련을 하고 있지만 아직 등록을 하지 못한 상태. 이날 프리카노는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이 17점, 장위가 13점, 박은서가 11점, 박정아가 9점을 뽑으며 분전했으나 외국인 선수 빈 자리가 아쉬웠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다음 경기엔 뛸 수 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성격이 밝아서 선수들과 케미가 좋을 것 같다"고 프리카나의 출전을 고대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다음 경기는 9일 IBK기업은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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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 강 감독은 "도로공사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범실도 많아졌고 호흡도 안 좋았다. 그래서 어렵게 경기를 치렀다"면서 "오늘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범실하고 어려운 경기될 수 있으니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완승이었다. 위파위. 모마, 정지윤, 이다현의 활약으로 초반 13-5로 크게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를 앞세워 14-16, 2점차까지 쫓아왔지만 현대건설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지윤과 모마의 공격이 성공하고 모마가 박정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20-15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어 4점을 연달아 더 뽑으며 1세트를 쉽게 낚았다.
2세트는 반대였다. 페퍼저축은행의 아시아쿼터 장위가 서브 에이스만 3개를 기록하는 등 혼자 7득점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이예림이 7점을 뽑으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강 감독이 걱정했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17-13에서 장위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21-13, 8점차로 앞서며 2세트를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이 20-15로 앞서며 3세트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이예림과 박은서의 연속 공격에 박은서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19-20,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엔 에이스 모마가 있었다. 모마는 세트를 끝낼 때까지 홀로 5점을 다 뽑아내며 25-21의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에서만 모마는 홀로 11득점을 올렸다.
4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8-8에서 이예림의 서브 미스로 9-8로 앞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서브를 넣는 동안 정지윤과 이다현의 블로킹 3개와 상대 범실 2개,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무려 6점을 뽑으며 15-8까지 벌렸다. 18-10이 되자 모마와 정지윤이 빠지기도 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