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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홈에서 웃었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컵 대회에서 임성진과 서재덕이 부상 여파로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 주전 세터가 바뀌는 바람에 안 맞아도 했어야 했다. 컵대회 끝나고 야마토와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는데 컵대회보다 많이 올라왔다"라며 "아직 100%는 아니고, 70~80% 정도다. 야마토 문제가 아닌 공격수들이 공을 처리해주는 부분이 좋아졌다"고 했다.
다소 걱정 가득한 시작.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전력은 단단했다. 임성진과 엘리안이 26득점으로 활약했고, 신영석이 공격성공률 90%를 기록하며 12득점으로 상대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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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시즌 첫 경기, 홈경기를, 우승팀을 이겨서 좋다. 아쉬운 건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는데 4세트에 범실이 나오면서 힘들었다. 5세트를 지고 있다가 따라 잡아 승리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야마토에 대해서는 "오늘 잘해줬다. 한 두 개 아쉬운 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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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안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권 감독은 "긴장을 했는지 2세트부터 처지더라. 구교혁 등 교체 선수들이 잘해줘 감독으로서 고맙다"라며 "엘리안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연습할 때는 괜찮았는데 급하게 들어가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엘리안 정도의 점프와 스윙이면 그냥 때려도 된다고 말했다. 잘 안 될때에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2년 차를 맞이해 주전 리베로라는 중책을 맡게된 김건희의 활약도 칭찬했다. 권 감독은 "비시즌 때 열심히 해줬다. 충분히 능력이 있다. 첫 경기인데 잘해줬다. 프로팀 2년 차에 주전으로 뛴 선수치고는 잘해줬다. 연습을 더하면 발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