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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화재가 개막전서 승리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전날 미겔 비에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며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 체제로 개막전을 하게 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2점으로 팀을 이끌고 황경민(15점)과 차영석(7점), 윤서진(5점)이 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낙승. 초반부터 그로즈다노프와 김정호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그로즈다노프는 1세트에만 공격으로 7득점,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등으로 9점을 뽑아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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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서 KB손해보험이 반격했다. 8-8에서 윤서진의 스파이크와 황경민이 파즐리를 블로킹하며 10-8로 앞선 KB손해보험이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23-22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24점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김준우의 속공을 윤서진이 블로킹하며 이번 시즌 첫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초반부터 삼성화재가 앞섰다. 상대 범실에다 김우진이 스파이크와 블로킹 등으로 혼자 4점을 뽑아내며 7-2까지 앞선 것. KB손해보험이 비예나를 앞세워 추격을 했으나 삼성화재는 김정호 교체로 들어간 손태훈 등 국내 선수까지 활약하며 21-15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김정호의 백어택과 윤서진의 공격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