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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승팀의 저력은 여전했다. 2024 통영도드람컵의 주인공은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었다.
'해결사' 모마의 존재감은 올해도 여전할 전망. 올해로 한국 생활 4년차. 전보다 확연히 높아진 타 팀의 블로킹 벽이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모마는 이번 대회에서도 현대건설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모마로선 처음 참가한 컵대회. 이렇게 활짝 웃는 얼굴로 경기에 임하는 모마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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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상대였던 정관장은 부키리치-메가의 쌍포 라인에 정호영-박은진-이선우까지, 높은 블로킹벽이 강점이다. GS칼텍스의 실바-와일러, 도로공사의 니콜로바-유니처럼 지난 시즌 대비 블로킹이 높아진 팀이 많다.
하지만 모마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키가 크든 작든 같은 선수다. (공격하는게)내가 해야할 일이다.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규시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승전에선 모마(19득점) 양효진(14득점) 외에도 정지윤(17득점) 위파위(11득점) 이다현(10득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도 고르게 나눠가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 직후 "매경기 오늘처럼만 우리 선수들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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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은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했던 플레이를 우리팀에서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대회 초반엔 힘이 좀 들어갔던 것 같다. 경기에 집중하니 한결 나아졌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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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는 "볼이 왔을 때 책임지는 게 서로의 역할이다. 서로를 돕기 위해 뛰는게 팀이고, 동료들이 없다면 나도 해낼 수 없다. 우린 한팀이라는 걸 기억해야한다"며 격려했다.
이제 현대건설은 '디펜딩챔피언'임을 잊고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과 컵대회 우승은 잊고, 새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통영=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