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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1 때도 주목하던 선수였다. 우리 팀에 꼭 데려오고 싶었는데…"
결과는 대한항공(1대3), V리그 올스타(0대3)에 모두 패배. 몬차는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을 제외한 테일러 에이브릴, 가브리엘레 디 마르티노 등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가동하지 않았다. 몬차 역시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해 가다듬고 호흡을 맞추는 단계다.
하지만 한국 배구팬들에겐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이탈리아로 직행한 이우진을 보는 재미가 있는 대회였다. 이우진은 대한항공전 8득점, V리그 올스타전 9득점을 올리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신영석 김지한 임성진 전광인 허수봉 등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았다. 전날 2400명, 이날 3049명이나 모여든 배구팬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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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사령탑으로서 "어제 대한항공은 이겼는데, 오늘 지면 안되지 않나"라는 마음도 있었다.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 "부상없이 끝나서 다행"이란 속내도 전했다.
삼성화재 역시 외국인 선수를 마테이 콕에서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로 교체하는 등 재정비에 바쁜 시기다. 김상우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선수의 기량을 체크해봐야한다. 조국기나 김재휘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춰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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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대해서는 "사실 다치지 않고 대충 치를 수도 있는 대회인데, 신영석이 선수들 분위기를 잡아줬다. 첫날 훈련 들어오자마자 '이탈리아 선수들 혼내주고 싶다' 의지를 보이더라. 다른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며 웃었다.
이우진에 대해서는 "경북체고 1학년 때부터 주목했던 선수다. 그땐 내가 대학교(성균관대) 감독을 할 때라, 꼭 데려오고 싶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본기를 더 갈고 닦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