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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8강전에서 홈팀 바레인을 세트 점수 3-2(26-24 32-30 22-25 22-25 15-12)로 힘겹게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8일 파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4강전 대진은 카타르-카자흐스탄 경기다.
라미레스 감독은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 감독을 차례로 거쳤다. 바레인을 먼저 따돌린 한국은 작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0-3 패배의 수모를 당한 파키스탄에 준결승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1, 2세트 듀스 접전을 모두 따내고도 3, 4세트를 내줘 고전한 우리나라는 블로킹에서 9-17로 크게 밀렸다.
그러나 5세트에서 효과적인 서브로 주도권을 찾아 4강행 티켓을 잡았다.
김지한(우리카드)이 28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신호진(OK금융그룹)이 22점, 미들 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이 속공 등으로 11점을 각각 거들었다.
우리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대륙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하며,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세계 최강들이 격돌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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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