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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페퍼저축은행은 8번 장위 선수를 지명하겠습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만난 장 감독은 "제주로 내려오기 전부터 장위 선수를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더 커졌고그래서 오늘 긴장감이 꽤 컸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검정공이 나오기 전에 도로공사의 빨간색 구슬과 기업은행의 하늘색 구슬이 통에서 나왔으나 길을 타고 내려오지 않아 불발됐었다. 장 감독은 "그때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1순위를 뽑았을 때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미들블로커로서 레전드인 장 감독이 본 장위는 어떤 선수일까. 장 감독은 "이미 높이가 압도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공수 밸런스가 좋은데 이동 공격을 장착하고 있어 우리 팀의 공격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라면서 "현장에서 봤을 땐 신장이 이렇게 큰데도 볼을 다루는 유연함이 있더라. 어제(연습경기 2일차)는 네트 플레이를 한 적이 있는데 1m97의 선수답지 않게 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한손으로 툭 건드리더라. 저 키에 나올 수 없는 느긋함 유연함을 봤다"라고 했다.
장 감독은 "높이에서 우선 너무 압도적이다. 충분히 미들블로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장 감독은 "큰 신장을 가진 선수들에게 있을 수 있는 어눌함이 없는게 인상적이고 서브도 날카롭고, 길게도 짧게도 넣는게 스마트한, 생각하는 배구를 하는 것 같다"며 끝도 없이 칭찬을 했다.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