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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연패다. 지난 2012∼2013시즌 정관장이 기록했던 단일 시즌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썼다.
창단 이후 세번째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야스민에 FA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3년 중 최강의 공격력을 갖추면서 이번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오히려 더 좋지 않은 모습이다. 급기야 고군분투하던 야스민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말았고, 20연패를 막아야 하는 GS칼텍스전에 나오지 못했다.
그런데 20연패를 당한 그날 희망을 봤다. 맥없이 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3위인 GS칼텍스를 상대로 1,2세트를 이겼다. 야스민 없이 연패를 끊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기도 했다. 야스민에 의존하던 팀은 야스민이 빠지자 오히려 여러 공격수들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썼다. 박정아를 중심으로 이한비와 필립스, 박경현까지 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야스민에 대비해 경기를 준비했던 GS칼텍스는 오히려 당황했다. 박정아가 26득점을 했고, 이한비가 14득점, 필립스가 13득점, 박경현이 11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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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 없이 1,2세트를 따냈지만 결국 3,4,5세트를 내주며 패배한 페퍼저축은행은 결국 야스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1,2세트엔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비를 했던 선수들이 세트가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몸이 무뎌졌다. 야스민의 몫까지 하다보니 체력 소모가 빨리 온 것.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기업은행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스민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루트를 찾고 GS칼텍스전 처럼 투지있는 수비와 집중력을 기업은행에서도 보여준다면 연패 탈출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