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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불명예 기록을 끊어야 하는 상황인데 팀의 주포인 야스민이 뛰지 못한다. 야스민은 3일 한국도로공사전 막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었다. 그래서 이날 경기 출전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야스민은 오늘만 출전을 못한다"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야스민은 한방 치료를 받으며 어깨 상태가 많이 호전돼 경기 출전도 가능해 보였으나 이날 오전 트레이닝 파트에서 다음 경기에 뛰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보여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부상 선수는 또 있다. 박은서가 나서지 못한다. 발목 인대 파열로 인해 당분간 코트에 못나온다. 트린지 감독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올시즌 내엔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밝혔다.
19연패 중이지만 트린지 감독은 "팀내 부상 이슈로 인해 라인업에 변화가 있어 어떻게 적응할지에 대해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다. 선수들 각자의 역할 등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라며 연패 탈출보다 당장 바뀐 선수 구성으로 인한 전략 수정이 급했다고 했다.
야스민의 부상이 3위 수성이 급한 GS칼텍스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일 흥국생명에 0대3으로 패해 4위 정관장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전 "우리도 갈 길이 바쁘다. 상대를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상대 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면서 "한경기, 한경기가 정말 중요한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을 해야한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당부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