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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젠 쉽게 지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각인된 것 같다."
현대건설의 10연승을 저지한 귀중한 승리. 최근 5승1패, 흥국생명전 아쉬운 역전패를 제외하면 모두 이겼다. '1순위' 아베크롬비와 '1순위' 폰푼의 케미가 나날이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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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위를 질주중인 최정민은 김호철 감독이 기업은행 부임 후 가장 공들인 선수 중 한명이다. 이날은 베스트는 아니었다.
김호철 감독은 "너무 욕심내지 말라고 했다. '더 잡아야겠다'하고 손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안된다. 오늘 얼굴이 밝질 않았다. 좀 내려놓는 게 필요하다. 아직 어리다. 솔직히 이렇게 잘할줄 몰랐다. 손모양이나 타이밍이 많이 좋아졌다. 대견하고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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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냐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내가 악마로 보여도 좋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따라와주길 바란다. 그래서 잘될 수 있다면, 내가 악마가 되겠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