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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알게 모르게 소통이 잘 되는 거 같아요."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1,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패배했던 현대건설은 짜릿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9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3승4패 승점 40점으로 2위 흥국생명(13승4패 승점 37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개막 15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은 다시 긴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한 번 흐름을 타면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는 모습은 어느덧 '문화'가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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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제로 합류한 위파위 역시 그 덕에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양효진은 "위파이를 보면 한국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강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도 한몫했다. 양효진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신다. 나야 연차가 쌓여서 익숙하지만, 위파위도 그렇고, 사랑이도 그렇고 빨리 습득될 수 있게 부드럽게 해주신다. 감독님부터 그렇게 해주시니 선배들도 편하게 후배를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막 15연승과 올해 9연승. 분위기는 어떻게 다를까. 양효진은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기 어렵다. 다만, 올해는 각자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위파이도 디그나 이런 걸 잘해줘서 센터에서 속공이나 블로킹을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또 감독님께서 밸런스가 잘 맞도록 선수단을 구성해주신다"고 이야기했다.
강 감독도 팀 호흡에 높은 점수를 줬다. 강 감독은 "1라운드 때는 걱정이 많았다. 위파위가 리시브에서 약할 수 있지만, 득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마 역시 불안감이 있지만, 거듭할수록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 서브도 포인트는 안 나오지만, 강서브를 잘한다. 호흡적인 면이 좋다"고 칭찬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