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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연패를 끊었다.
OK금융그룹은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8승9패 승점 22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 1세트 부진 이후 2세트부터 나서지 않았다. 1세트 레오는 공격 점유율을 33.33%나 가지고 갔지만, 2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 중 1점은 서브 득점. 공격 성공률이 12.50%로 뚝 떨어졌다. 2점은 레오의 개인 통산 최소 득점.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것도 총 4차례에 불과하다.
'주전 세터' 이민규와 '주포' 레오가 빠지면서 OK금융그룹의 공격 기세는 확 꺾였다. 한국전력이 범실만 10개를 쏟아내면서 흔들렸지만, OK금융그룹의 화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송희채가 4득점, 바야르사이한이 3득점을 했지만, 결국 1세트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8득점, 타이스가 6득점으로 활약하며 OK금융그룹을 폭격했다.
2세트부터는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OK금융그룹이 공격에서 확실하게 힘을 내지 못하면서 한국전력은 블로킹만 8개를 잡아냈다. 16-8 더블스코어로 두 번째 테크니컬타임을 불러낸 한국전력은 막판 범실 행진에 24-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OK금융그룹의 마지막 공격이 밖으로 벗어나면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 역시 한국전력이 흐름을 이어갔다. 타이스를 중심으로 공격이 쉽게 풀렸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끝내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좀처럼 득점 상황에서 해결을 하지 못했다. 결국 OK금융그룹은 20-13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으며 승기를 굳혀나갔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막바지 레오를 투입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