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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소휘가 좀더 힘있게 때렸으면 좋겠다."
1~2세트를 2점차로 간신히 따낸 뒤 3세트는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기세를 탄 데다 푹 쉬고 나와서인지 주포 실바는 아무도 못막을 위력이었다. 4개의 서브에이스 포함 공격 성공률 58.5%, 29득점의 고공 강타로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강소휘도 12득점(47.6%)로 뒤를 받쳤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은 "모처럼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왔다. 1~2세트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잘 버틴 덕분에 3세트는 수월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강소휘는 V리그 통산 17번째 200 서브에이스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차상현 감독은 "공격 템포를 조금더 힘있게 때렸으면 좋겠다. 템포라기보다 스윙 스피드가 조금 떨어진 느낌"이라며 "다시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좀더 연습을 통해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브는)좀더 욕심을 부리길 바란다. 오늘은 주로 연타로 넣었는데, 좀더 강하게 공략하면 좋겠다. 감독으로선 선수들에게 좀더 욕심을 부리게 된다"며 웃었다.
미들블로커의 경우 노장 정대영 한수지에 오세연을 로테이션으로 활용중이다. 차상현 감독은 "결국 그 세팅이 내가 해야할 역할이다. 정대영은 관리가 필요한 선수니까"라며 "너무 오래 웜업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오세연도 경험을 쌓아야한다. 차츰차츰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전을 졌으면 시즌 첫 3연패였다. 그런데 하필 1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주였다. 정말 엄청난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그 좋은 분위기에 충분한 휴식, 또 연습을 통해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진 거 같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