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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선수들도 반성해야한다" '6G 연속 원정' 봄배구 승부처 직면한 차상현 감독 [화성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12-06 18:35 | 최종수정 2023-12-06 18:35


"나도, 선수들도 반성해야한다" '6G 연속 원정' 봄배구 승부처 직면한…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GS칼텍스 실바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22/

[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GS칼텍스의 홈구장은 장충체육관이다. 12월에는 6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시즌 3라운드 IBK기업은행전을 치른다.

앞서 1~2라운드 모두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던 상대. 하지만 아시아쿼터 최대어인 세터 폰푼이 안정감을 찾고 있어 모든 팀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반면 GS칼텍스로선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김지원, 신예 이윤신으로 구성된 세터진의 불안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GS칼텍스의 승점은 22점. 1위 흥국생명(32점) 2위 현대건설(29점)과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두 팀이 강하다. 인정할건 인정해야한다"면서 웃은 뒤 "우리팀이 봄배구를 가기 위해선 4~6위팀과의 격차를 벌려야한다. 잡을 경기를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나도, 선수들도 반성해야한다" '6G 연속 원정' 봄배구 승부처 직면한…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3/
그렇다해도 지난 현대건설전 완패는 너무 무기력했다. 차 감독은 "이기고 지는 건 늘 있는 일이지만, 경기력을 떠나 투지나 활력도 부족했다.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어느 팬이나 관계자가 이해해주겠나"라며 "(최소한)더 활기찬 모습, 우리의 팀컬러는 보여줬어야한다.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그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원의 흔들림에 대해서는 "핑계를 댈순 없는 입장"이라면서도 "선발출전 부담을 갖고 뛰는 시즌은 처음이다.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얼마나 흔들림을 줄이고 안정감을 빠르게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이윤신도 프로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팀들중 아시아쿼터의 덕을 못보는 유일한 팀이다. 필리핀 세터 톨레나다를 영입했지만, 1라운드 때 3경기를 뛴 뒤 웜업존만 달구는 상황.

차 감독은 "톨레나다와 호흡을 맞추는데 투자할 시간과 여유가 부족했다. 그만큼 배구는 예민한 운동"이라며 아쉬워?다.


"나도, 선수들도 반성해야한다" '6G 연속 원정' 봄배구 승부처 직면한…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GS칼텍스 실바가 공격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2.03/

이날 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6연속 원정이다. 차 감독은 "역시 3라운드가 제일 고비다. 진짜 승부가 나는 타이밍이다. 이번 라운드 성적에 따라 봄배구를 수월하게 갈 수도 있고, 6라운드까지 타이트할 수도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싫은 소리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 우리가 3위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쳐줄만하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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