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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 옵션 NO"→"갈라타사라이 이적설" 당사자 SON 직접 입 뗐다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11-24 14:47


"1년 연장 옵션 NO"→"갈라타사라이 이적설" 당사자 SON 직접 입 …
사진=AFP 연합뉴스

"1년 연장 옵션 NO"→"갈라타사라이 이적설" 당사자 SON 직접 입 …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직접 입을 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6승1무5패(승점 19)를 기록하며 6위로 점프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맨시티 킬러'답게 날카로운 발끝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 득점을 도우며 맨시티를 격파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애스턴 빌라(4대1 승)와의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뒤 EPL에서만 도움 66개를 배달했다. 이는 역대 토트넘 선수 가운데 2위 기록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올린 선수는 대런 앤더튼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앤더튼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어시스트 68개를 기록했다. 다만, 토트넘 구단이 지난 9월에 발표한 집계를 보면 앤더튼의 기록은 67개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어느 쪽 집계든 손흥민이 올 시즌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각종 이적설과 팀 내 어려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가 연달아 제기됐다. 앞서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다.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란 황당한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는 23일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면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비롯해 다양한 팀과 연결돼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하지만 양 측 모두 이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빅 클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등의 러브콜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에는 파리생제르맹(PSG)까지 관심을 갖는단 소식이 나왔다.


"1년 연장 옵션 NO"→"갈라타사라이 이적설" 당사자 SON 직접 입 …
사진=REUTERS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2차 가해하는 일도 발생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태도로 행동하거나 학대 또는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경기의 평판을 나쁘게 했다. FA 규정을 위반했다.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독립 규제위원회는 청문회를 거쳐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FA는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를 부과했다.

토트넘은 항소를 신청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징계 기간에 이의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징계의 정당성은 수용하지만,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다만, FA가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 따져보는 동안에도 벤탄쿠르의 출전 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는 어떤 벌금이 부과돼도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징계가 조금 가혹하다고 생각했기에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항소를 하기로 했다. 아직 사법 절차가 남아있다. 그렇기에 항소가 있는 것이다. 가혹하다고 생각하고, 최소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직접 입을 뗐다. 그는 맨시티전 뒤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따로 말씀 드릴 것은 없다. 남아 있는 시즌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내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 크다.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그것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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