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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첫경기와 두번째 경기가 완전히 달랐다.
도로공사전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장신 공격수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중앙과 사이드에 적절한 공격 배분이 이뤄졌다. 그러다보니 도로공사의 블로킹이 우왕좌왕했고, 인삼공사 공격수들이 1대1 상황에서 스파이를 때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날 고의정이 15점, 박은진과 이선우가 각각 10점을 올렸고, 정호영도 9점을 뽑았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리듬을 찾았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안도하는 표정을 짓기도.
염혜선은 경기 후 "첫 경기 때 너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를 보여줘 자책하고 실망했었다"면서 "연습한 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았다. 선수들끼리도 더 각성해서 하자는 말도 했다. 오늘은 리시브가 잘 돼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밝c게 말했다.
고 감독은 이번 시즌에 빠른 배구를 선언했고,그에 맞춰 연습을 해왔다. VNL에 다녀온 염혜선도 빠르게 팀의 방향성에 따라가고 있다. 염혜선은 "빠른 배구를 하기 위해선 세터가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면서 "VNL 일정으로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비시즌 때 팀원들이 힘들게 훈련한 걸 알았다. 열심히 해서 스피드에 적응하면서 정교해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구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