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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의 간판 양효진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효진은 "점수라는 게 지금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은퇴 후 돌아보면 '내가 잘 해냈긴 했구나'라는 뿌듯함이 느껴질 것 같은데 현역이라 그런지 득점 기록에 대한 느낌은 크지 않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이 자신의 기록을 두고 '축하한다, 커피 한잔 쏘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감독님 버릇이다. 맨날 커피를 쏘라고 하신다. 아마 800득점 돌파 때부터 10번은 넘게 쏜 것 같다"고 파안대소 했다.
양효진은 "어릴 땐 항상 기록을 따지면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넓게 갖고 해보자는 생각을 어느 순간부터 하게 됐다"며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지금까지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쓸 수 있었던 기록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