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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흥국생명이 통산 2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옐레나를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이 시즌 24승을 기록한 것은 5개팀 28경기로 운영되던 2007~2008시즌(24승4패) 이후 15년만이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구단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15년전 김연경-황연주(현대건설) 쌍포의 위력을 뽐냈던 흥국생명은 올해 돌아온 김연경을 앞세워 또한번 뜻깊은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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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흐름을 되찾았다. 서브 랭킹 1,2위 옐레나와 김미연을 앞세워 상대 리시브라인을 매섭게 압박했고, 높은 블로킹 벽을 쌓았다. 김연경도 경쾌한 몸놀림을 되찾았다. 한때 14-4, 16-6까지 점수차를 벌렸던 흥국생명은 세트 막판 페퍼 최가은에게 4연속 점수를 내줬지만,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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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옐레나(27득점)는 4세트 중반 13-6을 만드는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2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블로킹 후위공격 모두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김연경(20득점) 김미연(13득점)이 뒤를 받쳤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19득점을 올렸지만,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13개)에 가로막히며 공격성공률은 30%를 밑돌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