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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배구황제 탄신일'이라 쓰여진 플래카드가 경기장 안팎을 가득 메웠다. "사랑해요 김연경"을 외치는 목소리는 홈팬들 못지 않았다.
이날은 '배구여제' 김연경의 생일이다. 김연경의 팬들은 경기 전부터 인근 지하철역에서 '배구황제김연경' '행복배구'라 씌어진 플래카드를 나눠주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현장 3200석은 모두 매진됐다. 올시즌 V리그 16번째 매진이자 그중 15번이 흥국생명 경기다. 예매가 열린지 1분만에 표가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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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도 한때 15-11, 18-14로 앞섰다. 하지만 세트 막판 옐레나에게 잇따라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리시브가 흔들렸고, 듀스로 돌입했다. 모마와 옐레나의 대결구도 속 파고든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은 29-29에서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은데 이어 마지막 점수는 직접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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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GS칼텍스의 열정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4세트에만 무려 13득점을 몰아친 모마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도 모마와 강소휘가 해결사 노릇을 해내며 기어코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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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