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개인 최다득점인 21점을 올린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동료들의 축하 세례를 받으며 기분 좋은 순간을 만끽했다.
KGC 인삼공사는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 (25-19 25-23 22-25 25-19)로 승리를 거뒀다.
정호영은 21득점을 올리며 엘리자벳(25득점)에 이어 가장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득점은 개인 통산 최다였던 18득점을 넘어선 기록이다.
세트스코어 3대1, 승리가 확정되자 인삼공사 선수들은 코트로 달려 나와 뒤엉켜 안으며 기쁨을 함께했고 정호영의 얼굴을 조금은 거친 손길로 어루만지며 최고의 활약을 축하했다. 정호영은 동료들의 축하 세례에 얼떨떨한 모습이었지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정호영의 인터뷰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인삼공사 선수들은 그녀가 다가오자 두 팔을 크게 벌려 환영했다. 최고참 한송이부터 한데 모인 인삼공사 선수들은 정호영의 꼭 안아주며 다독였고 인천을 찾은 팬들과 함께 시즌 11승을 기념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인삼공사의 이날 흥국생명 전 승리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이후 433일 만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함께 포즈를 취하던 박은진의 애교미소 포즈 제안을 쑥스러운 듯 거절하다 정호영에게만 보여주듯 애정 가득한 미소를 선사하는 츤데레 매력을 선보이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