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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한국전력 신영석의 뜨거운 애정공세 앞에 두 손 두발 다 들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몸을 푸는 사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대한항공 김규민이 한국전력 선수단과 새해를 맞이하는 인사를 건넸다.
김규민은 넉살 좋은 모습으로 선후배 가릴 것 없이 포옹과 악수로 인사를 전했고 뒤이어 나온 임동혁과 곽승석, 정성민도 팀을 가릴 것 없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 다정한 모습이 연출됐다.
선배의 뜨거운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정지석은 신영석을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애꿎은 서재덕에 분풀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이 풀세트 듀스 접전 끝에 3대2(25-22 22-25 25-18 15-25 18-16)로 승리했다. 정지석은 5세트, 17-16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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