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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26)가 코트를 지배했다.
세터 이고은과 호흡이 맞지 않아 연타로 공을 때리거나 블로커에 막히기 일쑤였다. 불안한 리시브로 이단 연결된 볼을 때려야하는 상황도 부담이 됐다.
공격 타이밍을 전보다 늦게 들어가면서 강스파이크를 반대편 코트에 내리꽂기 시작했다. 지난 28일 트레이드로 이적한 리베로 오지영 덕분에 리시브와 디그 모두 안정됐다.
1세트 3-12로 뒤진 상황에서 니아 리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백어택 3득점을 포함해 4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이한비와 최가은의 활약으로 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1세트에서 7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니아 리드는 2세트에서는 도로공사 코트를 14득점으로 폭격했으나, 22-25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니아 리드는 3세트 19-20 상황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2연속 백어택으로 성공해 역전했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공격은 도로공사의 블로커가 뻗은 손 위로 지나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4세트에서도 니아 리드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꾸준히 백어택과 스파이크로 점수 차를 계속 벌려 24-16을 만들었다. 최가은의 이동 공격으로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 가족들이 찾아와 니아 리드는 연패 탈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