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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1년 동안 많이 왔다갔다 했는데…."
리시브는 물론 송희채는 블로킹에서 빛났다. 4세트 매치 포인트에서 OK금융그룹 조재성의 백어택을 막아내는 블로킹으로 팀의 승리를 장식했다.
경기 뒤 만난 송희채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데 몇 경기 계속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서 팀이 발전한 것 같다. 승점을 확보해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많이 왔다갔다했는데 현재 정착했다. 연습 때보다 토스가 위에 있어서 강하게 때리지 못해서 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선발 엔트리에 빠졌다. 당시 신 감독은 "리듬이 좋지 않았다"라면서도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엔트리 제외 이후 송희채는 완벽하게 달라졌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을 마치고 신 감독은 "서브도 공격도 그렇고 공격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도 "간결하면서 빠른 배구를 주문했는데 잘 나왔다"고 흡족해했다.
송희채는 "(엔트리 제외되고)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은 강했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기 보다는 준비 잘하면 '다시 또 경기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으로 최대한 편차를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브에 대한 감도 좋은 비결에 대해 송희채는 "서브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말해주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본다. 요즘에 몸에 익어서 잘 맞는 것 같아서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