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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무기력한 패배였다.
레오가 25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상대가 강하게 밀어 붙였을때 리시브에 불안감을 보였다. 1세트가 레오가 서브를 잘 버텼는데 2세트부터 처지는 모습을 보이자 불안해했다"라며 "곽명우의 분배가 아쉬웠다. 시합하다 보면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패배) 분위기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선발 출장한 미들블로커 진상헌을 2세트부터 투입하지 않았다. 석 감독은 "처음부터 의욕이 없는 모습이었다. 실력은 좋은데 팀에 녹아들지 않는다면 경기에서 뺄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석 감독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못 잡아줘서 아쉽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 블로킹이 돼야한다. 블로킹에 문제가 있어 레오 반대쪽으로 공격을 뚫으려고 한다"면서 "지금 안되는 게 갑자기 잘 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준비 과정 속에서 끌어올리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