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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신인상까지 받으면 좋죠."
20일 한국전력전에선 데뷔 최다인 9득점(3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전 김 감독은 세터 이호건에게 적극적인 중앙 공격을 지시했고, 그 첨병이 바로 패기만만한 김준우였다.
상대 블로킹에도 걸리고, 범실도 나왔지만 김준우의 '돌격'은 계속됐다. 한국전력 블로킹이 중앙에 묶인 사이 삼성화재의 이크바이리와 김정호가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7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이크바이리(32득점)의 공격 성공률은 63.8%, 김정호(16득점)는 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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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감독님께서 '너도 할 수 있다. 점프력이 좋으니까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격려해주셨어요. 덕분에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쁩니다. 계속 기회를 받고 있는 만큼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 신인왕까지 받으면 더 좋겠죠."
김준우는 '신인상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제가 지금 이야기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현재로선 현대캐피탈 이현승이 신인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는게 배구계의 시선. 김준우로선 상대적으로 부진한 팀 성적을 안고 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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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리 팀에 미들블로커가 정말 없었잖아요. 내년 내후년을 바라보며 김준우와 양희준을 잘 키워보겠습니다"라며 "김준우는 점프력이 최대 장점이지만, 경기를 읽는 눈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프로에도 잘 적응하고 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