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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트리플크라운 폭발…우리카드, 삼성화재 제압…삼성화재 7연패 [장충 리뷰]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2-17 16:05 | 최종수정 2022-12-17 16:07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나경복과 선수들이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17/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김지한이 삼성화재의 이크바이리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17/

[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카드 우리원이 국내선수들의 화력으로 승리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17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8, 25-18, 24-26, 25-16)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8승(6패 승점 21점) 째를 챙기며 한국전력(6승8패 승점 19점)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7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3패(2승 승점 8점)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크리스마스 유니폼 이벤트로 선수들이 서울 명소를 이름으로 하고 뛰었다. 김지한은 남대문, 나경복은 경복궁 등의 이름을 달았다. 외국인주포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김지한의 29득점 폭발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고, 나경복과 송희채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화력 지원은 확실하게 했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를 비롯해 공격 전반이 풀리지 않으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안았다.

1세트부터 김지한의 공격이 폭발했다. 4-2에서 백어택을 꽂아넣었고,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이후 삼성화재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15-22에서 김정호와 이호건의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에도 우리카드가 흐름을 주도했다 .5-5에서 김지한의 백어택 뒤 상대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갔고, 박준혁의 블로킹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와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꾸려고 했지만, 세트 후반 송희채의 블로킹과 김지한 이상현의 득점으로 2세트 승리까지 품었다.

3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반격에 나섰다. 8-8에서 류윤식이 김지한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 다이렉트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우리카드가 막판 추격에 나섰다. 19-23에서 김지한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블로킹이 이어졌다. 김준우의 속공으로 삼성화재가 24점 고지를 먼저 밟았지만, 김지한이 퀵오픈에 이어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나경복의 서브 범실에 이어 김정호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우리카드가 다시 반격에 성공했다. 김지한과 송희채의 득점포에 이어 황승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넘어간 흐름을 완벽하게 끌고 왔다. 삼성화재에서 계속해서 서브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아나갔다. 20점 고지를 8점 차에서 밟은 우리카드는 막판 김지한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점 3점을 품었다. 김지한은 마지막 블로킹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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