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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카드 우리원이 외국인 선수 부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나경복이 21득점으로 분전했고, 김지한이 15득점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승부처마다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에 가로 막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날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 블로킹으로만 19득점을 허용했다.
경기를 마친 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웠지만, 현대캐피탈보다는 역부족이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대의 경기력이 좋았던 만큼, 선수들이 교훈을 얻길 바랐다. 신 감독은 "아포짓스파이커 쪽에서 블로킹 등 해줘야 하는 게 있다. 상대의 수비가 좋기도 했다. 우리 선수도 그렇게 만들어야할 거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이기기 쉽지 않을 거 같다. 우리 선수들도 어떤 배구를 해야하는지 느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옛날 습관이 나왔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잘 배워야 한다. 지금부터 노력을 많이 하지만, 더 준비해야한다. 선수들의 기량이 왔다갔다 하는 건 좋지 않다. 기본은 가지고 가야 한다"라며 "지금의 자원을 가지고 만들어 가는게 감독의 역할이니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송희채가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리듬 등이 좋지 않아서 엔트리에서 뺐다"라며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천안=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