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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빠지니 임동혁이 맹폭. "좋지 않은 공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의정부 인터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2-04 16:42 | 최종수정 2022-12-04 19:42


대한항공 임동혁이 4일 KB손해보험전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의 강점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와 맞먹는 파워를 가진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틸리이넨 감독은 링컨을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경기 중 링컨이 후위로 빠지고 세터 한선수가 전위로 갈 때 한선수 대신 임동혁, 링컨 대신 유광우를 넣어 전위에 계속 아포짓 스파이커가 공격할 수 있는 전략을 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것이 우리에게 큰 무기"라고 했다.

임동혁이 4일 KB손해보험전에선 링컨 대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에 잠시 교체로 들어갔던 임동혁은 2세트 3-2 상황에서 링컨과 교체된 이후 경기 끝까지 뛰었다. 링컨이 이날 공격 성공률 16.2%에 그치며 단 4득점에 그치자 2세트 초반 임동혁을 투입한 것. 이날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니콜라가 공격 성공률 20%에 2득점에 머물러 2세트부터 손준영으로 교체된 것과 비슷했다. 하지만 임동혁은 링컨이 더이상 생각나지 않게 맹활약했다. 2세트 6득점, 3세트 10득점을 하며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68.2%나 됐다.

경기후 임동혁은 "재밌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게 좋았다"며 웃었다. 주전이 아니지만 언제든 출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기에 갑작스런 출전에도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링컨과 임동혁이 계속 전위에서 공격을 할 수 있는 전략이 임동혁 자신이 생각해도 좋은 무기라고 했다. 임동혁은 "내가 다른 팀이라고 생각해도 좋은 무기인 것 같다. 상대팀도 까다롭게 생각할 것 같다"면서 "(한)선수형과 (유)광우형이라는 좋은 세터가 있기에 가능한 전략인 것 같다"라고 했다.

스스로 해결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 "내 자리가 외국인 선수 자리기 때문에 내가 나갔을 때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임동혁은 "리시브가 좋지 않고, 토스가 좋지 않아도 내가 해결해 준다면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지 않은 공이 왔을 때도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습때도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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