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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32점 대폭발!' GS칼텍스 연패 탈출…흥국생명 첫 연패[인천 리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11-29 21:11 | 최종수정 2022-11-29 21:1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모마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2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한수지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29/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이 2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시즌 첫 연패로 몰아넣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20, 25-17, 20-25, 22-25, 15-8)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GS칼텍스는 승점 2점을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시즌 2패 모두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홈 현대건설전 0대3 패배에 이어 이날 GS칼텍스에게도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GS칼텍스는 최근 연패에 빠져있었다. 1라운드를 3연패로 끝마친 후 2라운드 첫 상대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지만, 최근 IBK기업은행-도로공사를 상대로 2연패를 기록했다. 팀 성적도 하위권으로 처졌다. 더군다나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게도 0대3 완패를 당했던 GS칼텍스다. 세터 안혜진이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아직은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엇박자가 있었다. 차상현 감독도 팀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한 걱정이 크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오픈 찬스를 살리면서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도 속공으로 따라붙었지만, 유서연과 모마의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 실패로 점수 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속공과 모마의 시간차 득점까지 터지면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세트포인트에서 흥국생명의 범실이 나오면서 25-20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흥국생명의 공격이 번번이 빗나가면서 GS칼텍스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모마는 중요한 순간마다 강스파이크를 때리며 점수를 차곡차곡 만들어갔다. 전체적인 공격성공율에서 GS칼텍스가 현저하게 앞섰다.

그러나 연패 탈출은 쉽지 않았다. 2세트까지 수월하게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연달아 실수를 하면서 끌려갔다. 흔들리던 GS칼텍스는 모마의 득점력을 앞세워 1점씩 만회에 나섰다. 3점 차 까지 추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차이가 좀처럼 줄어들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무너지는 틈을 타 도망쳤다. GS칼텍스는 공격에 막히면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도 팽팽했다. 1점 싸움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에 이어 2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특히 모마의 백어택을 김미연이 철벽 블로킹으로 막아낸 장면은 흥국생명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4세트까지 따내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2점을 내주고 시작한 GS칼텍스는 다시 살아난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모마가 전위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5-3 역전에 성공했다. 스파이크서브까지 터진 모마는 리드를 이끌었다. 급해진 흥국생명의 공격이 흔들렸다. 모마를 앞세운 GS칼텍스는 철벽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고 기어이 승점 2점을 확보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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