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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오레올-허수봉 삼각편대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최근 레오와 조재성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던 4연승이 가로막혔다.
1세트는 비교적 무난한 현대캐피탈의 승리. 경기 초반 OK금융그룹 곽명우의 연속 범실과 오레올의 활약이 더해져 8-3 리드를 잡았다. 중반 들어 조재성과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에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6-18에서 박상하가 블로킹 3개를 잇따라 잡아내며 20-18로 승부를 뒤집었고, 전광인의 맹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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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OK금융그룹에게 내줬다. 세트 초반부터 몰아치는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오레올과 허수봉이 잇따라 전진선에게 가로막히며 10-17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홍동선 문성민 김선호를 잇따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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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세트는 말그대로 정신력 싸움이었다. 세트 시작과 함께 오레올과 레오가 범실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오레올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반면 OK금융그룹 레오도 마지막까지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내며 불꽃 투혼을 뽐냈지만, 지친듯 결정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수비조직력까지 살아난 현대캐피탈이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안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