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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흥국생명이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추격을 끊어냈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도로공사가 카타리나의 스파이크와 배유나 정대영의 블로킹 등으로 17-12로 앞서면서 확실히 분위기를 잡았다.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워 추격을 하던 흥국생명은 1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자임새가 가다듬어졌다.
5점차 역전극을 쓴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워 25-19로 가볍게 제압했고, 3세트에서도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후반에 역전극을 썼다. 박정아의 스파이크, 배유나의 블로킹, 카타리나의 백어택으로 24-22로 앞섰고, 전새얀의 스파이크로 천신만고 끝에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옐레나를 앞세워 압도하며 25-13으로 승부를 끝냈다.
창과 방패의 대결다웠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8개, 정대영이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블로킹을 13개나 기록하며 흥국생명(8개)보다 앞섰다.
하지만 공격에서 차이가 났다. 흥국생명이 39.4%의 공격 성공률을 보인 반면 도로공사는 31.6%에 그쳤다. 박정아의 컨디션이 아직 좋지 않아 1,2세트에서 교체로만 뛰다가 3세트에서 선발로 나가 맹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30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다은이 16득점, 김연경이 14득점을 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17득점, 카타리나가 15득점을 했다.
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