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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이 강한 이유는 외국인 선수를 대체할 스파이커가 있다는 점이다. 바로 임동혁이다.
직전 경기서 우리카드에 2대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은 연패에 빠지지 않고 여전히 강팀임을 입증했다. 6승1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4승3패 승점 12점을 유지한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날의 히어로는 임동혁이었다. 링컨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혼자 21득점을 기록해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곽승석(10득점) 정지석(7득점) 김민재(6득점)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가 흐를수록 점수차가 늘어났고,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25-17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라운드에서도 0대3의 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경기전 최태웅 감독이 "지금 대한항공에 이어 우리가 2위지만 전반적인 실력은 우리팀이 모자란다. 하지만 6라운드 동안 분명히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꼭 이기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지만 두번째 경기에서도 이렇다할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 오레올의 부진이 아쉬웠다. 1,2세트 동안 단 3득점, 공격 성공률 14.3%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결국 3세트에선 오레올을 웜업존으로 빼고 문성민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했지만 경기는 바뀌지 않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