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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세트에도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한국전력은 5-2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한 채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0-10에서 서재덕이 3득점을 만들었고, 김지한도 서브에이스를 만들면서 다시 주도권을 쥐었고, 결국 25-19로 2세트를 가져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1-7에서 서재덕의 퀵오픈과 박찬웅의 블로킹, 김지한의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범실 관리에 실패하면서 좀처럼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3세트를 25-15로 따내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4-4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홍동선의 백어택 성공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현대캐피탈은 속공과 높이를 바탕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이 25-18로 4세트를 얻으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
경기 막판 한국전력의 관록이 빛났다. 3-3에서 박찬웅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겹친 뒤, 임성진의 오픈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한국전력은 격차를 유지하면서 결국 여유롭게 5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순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