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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세터 공백…GS칼텍스는 '젊은피' 활약을 믿는다 [순천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8-19 15:44


GS칼텍스 권민지. 사진제공=KOVO

[순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시즌 6전6패의 '천적'을 만났다. 그런데 세터 포지션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GS칼텍스 KIXX는 1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순천-도드람컵 준결승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맞붙는다.

경기전 만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오늘 이원정이 코로나19로 빠졌고, 최은지는 무릎 내측인대파열로 이탈한 상황이다. 김지원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전 세터 안혜진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만큼, 이날 경기는 김지원이 혼자 세터를 소화해야하는 상황이다.

차 감독은 '실전이 최고의 연습', '웜업존이 강한 팀이 강팀'이라는 배구 철학을 지니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실전의 긴장감 속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오세연은 말로는 이해 못하던 부분을 경기를 통해 느끼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괴력이 돋보이는 권민지에 대해서도 "시즌 끝나자마자 바로 아웃사이드히터로 포지션을 바꾸고 필요한 부분들을 준비해왔다. 공격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리시브나 수비위치 잡는게 아직 아쉬움이 있다"면서 "범실을 하다보면 뭐가 부족한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컵대회긴 하지만 현대건설과는 지난 시즌 의정부-도드람컵 결승 리매치인 데다, 지난해 정규시즌 디펜딩챔피언이고, 지난해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악연이다. 차 감독은 "작년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기기도 힘들겠지만, 쉽게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컵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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